뉴욕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매수의 기회를 잡아야 할 기업 네 개를 선별했다.
2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머니와이즈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테슬라, 스노우플레이크, 매치, 범블의 상승세를 높게 점치고 있다.
먼저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반토막(-41%)났지만 그럼에도 높은 수익률과 잠재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신규 공장 증설을 근거로 테슬라가 강력한 성장세와 매출 총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테슬라에 ‘매수’ 등급을 매겼음을 재차 강조했고 목표 주가를 1,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테슬라가 주당 709달러 안팎에 거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에서 약 69% 올려잡은 수치다.
델라니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테슬라가 여전히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청정에너지 활용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또 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다음 분기 생산량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델라니는 "독일 베를린과 텍사스 오스틴에 공장을 증설하면서 중기적으로 수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측은 스노우플레이크도 기대주로 꼽았다.
빅 데이터가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가운데, 탄탄한 고객층과 실적 호조를 기록한 스노우 플레이크에 투자 기회가 있다는 설명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포춘지가 꼽은 500대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241개) 기업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작년 한 해만 고객사를 77개에서 184개로 늘리는 성장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측은 또 스노우플레이크가 1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으며 주가 하락세에도 여전히 450억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1분기에 전년대비 102% 폭등한 수익을 공개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스노우플레이크의 목표 주가를 289달러로 낮추었지만, 여전히 지난 20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101% 올려잡은 수치다.
또 매치와 범블을 비롯한 데이트 매칭 앱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두 기업 모두 주가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틴더, 매치, 힌지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매치 그룹은 지난 12개월 동안 45% 하락했고, 범블의 경우 지난 2월 이후 현재까지 60% 이상 하락했다.
그럼에도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알렉산드라 슈타이거는 “지난 하락세를 딛고 이제는 성장국면에 돌입할 수 있는 진입점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슈타이거는 두 회사의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매치와 범블의 목표주가를 각각 152달러, 42달러로 잡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각각 106%, 50% 올려잡은 수치다.
슈타이거는 이들의 1분기 실적 성적표를 근거로 상승세를 점쳤다. 지난 1분기 매치그룹과 범블의 매출은 각각 20%,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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