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으로 부동산 투자가 가능한 리츠(REITs). 새 정부 국정과제로도 선정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츠라고 다 같은 리츠가 아니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이 리츠 선택 이전에 꼭 확인할 체크리스트를 설명해 드립니다.
배성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오늘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리츠 지수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리츠를 기반으로 산출했습니다.
거래소는 이 지수 수익을 2 추종하는 지수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소액 투자자들이 리츠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더 넓힌 것입니다.
새 정부에서도 활성화에 나선 만큼, 개인투자자의 리츠 투자도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하지만 모든 리츠가 물가 상승률을 뛰어넘는 투자 수익을 안겨주지 못합니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금리가 올라가면 개별 리츠의 대출 만기 시점을 확인해야만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리츠가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끌어쓴 대출의 만기가 여전히 많이 남았다면
그만큼 이자 증가분을 임대료에 전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커져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 리츠의 비용 중에 가장 큰 비용이 이자비용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거에 대해서 기본적인 우려가 있고, 요새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니 안정될 때까지는 확인하고 들어가자…]
이런 기준으로 봤을 때 유망한 리츠는 차입금 만기가 3년 이상 남아 있는 상품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1, 2년 내로 차입금 만기가 다가오는 리츠는 투자수익률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과거 배당 이력과 자산의 입지, 공실 가능성도 투자 전에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
물류센터 위주로 구성된 ESR켄달스퀘어리츠, 그룹사 부동산을 주요 자산으로 갖고 있는 신한알파리츠 등이 우량 리츠로 꼽힙니다.
리츠를 추종하는 리츠 ETF도 눈여겨볼 투자대상입니다.
내일은 리츠 ETF 2종목이 추가될 예정.
이들은 국내 상장 리츠만 추종하는 첫 상품인 만큼, 국내 리츠 투자 수요를 관측할 척도가 될 전망입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상대적인 안전 투자처로 떠오른 리츠.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려면 꼼꼼한 점검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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