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건설업종의 실적과 분양, 신규 수주가 올해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24일 전망했다.
김선미 연구위원은 "건설업종 주가가 올해 상반기 5.8% 하락했다"며 "주가부진은HDC현대산업개발로 인한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와 건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 저조한 1분기 분양 실적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재건축 규제 완화 지연까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으나 연말로 갈수록 건설주 실적과 정책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요 건설사 실적은 기반영된 건자재가 상승 부담과 현장별 공사 진행 진척, 수주잔고 배합 변화 등을 고려하면 지난 1분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소 부진한 대형 건설사 신규 분양은 시장 둔화보다 분양가 인상(공시지가 상승 반영)과 선거 이후 활성화하는 주택 수요를 노린 건설사들의 의도적인 공급 시기 조정 결과 때문"이라며 분양시장도 2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의 250만 세대 주택 공급 로드맵이 구체화하며 하반기 신규 수주 모멘텀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재건축 사업 비중이 큰 업체보다 풍부해진 유동성을 기반으로 개발 사업, 민간 참여형 공공주택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업체들 위주로 정책 모멘텀과 실적 성장 수혜가 클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현대건설, 차선호주로 DL이앤씨를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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