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도로 18개국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가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주요 18개국 수소협회 대표가 모여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GHIAA)`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GHIAA는 민간 분야의 수소 관련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H2KOREA(수소융합얼라이언스) 주도로 추진됐다.
초대 사무국은 창립을 주도한 한국의 H2KOREA가 맡고, 앞으로 정기회의를 개최해 수소 분야 네트워크와 데이터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H2KOREA는 수소에너지 확산과 수소 연관 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이 모여 설립한 민관 협의체다.
GHIAA는 정부와 민간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글로벌 공동 정책·규제 개발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 세계적인 수소 공급 촉진을 위해 수소·암모니아 운송 선박 및 인수·저장 시설을 완비하고 글로벌 청정수소 인증 기준을 정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용차 중심의 수소차 보급과 융복합 수소 충전소 설치를 확대하고 수소·암모니아 발전 기술개발·실증·수소발전 시장 개설도 추진한다.
미국과 영국 등 포럼에 참석한 주요국 수소협회는 자국 수소 정책과 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미국은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해 수소 분야에 95억 달러(약 1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영국은 저탄소 수소 생산 계획을 기존 5GW에서 10GW로 2배 늘린다. 영국 정부는 최근 2억 4천만 파운드(약 3,800억 원) 규모의 수소펀드도 신설했다.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 초대 의장을 맡은 문재도 H2KOREA 회장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선 협력을 통해 기회를 실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8개국 회원사는 이와 같은 ‘협력과 기회’를 위해 힘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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