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가 리콜 조치를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이미 한 차례 리콜 결정을 발표한 루시드 모터스가 이날 두 번째 리콜 조치를 취했다"면서 "디스플레이에 결함이 있는 `루시드 에어` 전기차 1,100대를 모두 리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루시드 모터스는 지난 2월 부품 결함에 따른 사고 우려를 이유로 `루시드 에어` 전기차 200여 대를 리콜한 바 있다.
당시 루시드 모터스는 다른 업체에서 조달한 차량 서스펜션의 일부 부품이 잘못 조립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부품의 결함이 노면 충격 흡수와 제동 기능 불량으로 이어져 충돌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으로 루시드 모터스의 주가는 전일 4% 하락한데 이어 당일 6% 이상 급락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한편 이번 리콜 결정 배경에는 차량 디스플레이 결함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루시드 모터스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 결과 2022년형 `루시드 에어` 전기차 디스플레이에서 결함을 발견했다"면서 "디스플레이와 연결된 와이어링 하니스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경고등, 기어 표시, 속도계 등 중요한 정보가 디스플레이에 전혀 뜨지 않았다"면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루시드 에어` 전기차 1,100대를 전부 리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시드 에어`는 루시드 모터스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전기차 기종이다. 미국 현지 기준으로 가격은 8,000만 원에서 1억 9,000만 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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