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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최근 수도권과 접근성까지 좋아지며 국내 대표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강원도.
하지만 각종 규제로 개발이 어려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실제 산림·군사·농업·환경 등의 규제를 받는 지역 면적이 2만1,890㎢, 서울시 면적의 36.2배에 달합니다.
여기에 최근 물가마저 치솟으며 강원도민들에게는 말 그대로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지사 후보들이 저마다 경제 공약 알리기에 혈안인 이유도 이런 배경에섭니다.
특히, 본회의 상정을 앞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모두 역점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번주 인코노미에서는 두 후보를 각각 만나 경제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강원도 춘천 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24일 오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를 만났습니다.
이 후보는 민선 5기 지사, 17ㆍ18ㆍ21대 국회의원을 역임할 정도로 강원도에서 존재감을 나타내 왔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정권 교체 성공으로 국민의힘이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어 이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녹록지 않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후보는 지사와 강원도 지역 국회의원 3선 경험을 바탕으로 당장 도정을 맡아도 인수위원회가 필요없다며 도정 운영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 "강원도, 바다가 있는 스위스로…동해안발전청 신설"
이광재 후보가 내놓은 여러 경제 공약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강원도를 `바다가 있는 스위스`로 만들겠다는 공약입니다.
이 후보는 "강원도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산과 강, 바다다. 결국에는 자연. 관광산업이 커진 것도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동해안발전청 신설, 강원 영동 행정과 안전·경제 기능을 통합해 `동해안 발전 컨트롤타워` 만들겠다고 제시했습니다.
이 후보는 "강원도환동해본부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의 기능을 통합해 규모있는 동해안 미래전략을 세우고, 동해안의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세부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 "GTX A·B 노선, 강원도 연장…1시간 생활권"
이 후보는 또, 강원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수도권과 강원도가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 완료 이후 원주시와의 수도권관역급행철도(GTX) A노선 연계를 비롯해 판교-여주선의 원주 연장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는 "원주까지 안정적인 운행 이후 원주-강릉 간 KTX 노선을 활용해 강릉이 강남과 직접 연결되는 교통망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TX B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하겠다고도 제시했습니다.
이는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도 공약에 포함시킨 사안입니다.
이 후보는 "광역철도 기준 변경에 의한 도입 추진뿐 아니라, 기존 노선을 철도개량사업으로 추진하는 방법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강원도 내 인구소멸지역 1가구 2주택 추진"
강원도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이 후보는 인구소멸지역에 1가구 2주택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실제 강원도는 춘천, 원주, 강릉, 속초 등 4곳을 제외하고는 전역이 인구 소멸 지역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 후보는 "1가구 2주택 부분에서 `복수 주소제`를 하든지 아니면 1가구 2주택에서 일정 규모 이하 주택은 빼달라는 이야기"라고 세부안을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출근하는 평일에는 수도권에, 휴식하는 주말에는 강원도에 머무는 생활 방식을 유도해 인구 감소세에 대응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이 후보는 "`별 볼 일` 있는 강원도"라며 "별장 같은 집이 있고, 볼거리가 있고, 일거리가 있는 강원도, 그게 아마 강원도가 가야 할 미래 비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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