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C 압박나선 트러스톤…법원에 이사회 회의록 열람허가 청구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5-30 11:20  



BYC에 대해 주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BYC 이사회 의사록 열람과 등사를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에 2017년부터 2022년 4월까지 5년간의 이사회 의사록을 열람 및 등사하겠다는 요청서를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보냈으나 회신을 받지 못해 지난 26일 법원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실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되는 오너 일가 소유 기업들과의 의류제조·판매과정에서의 내부거래를 포함해 회사 부동산자산에 대한 관리용역 계약 건 등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간의 이사회 의사록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 창업주인 한영대 전 회장의 손녀 한지원씨가 100% 보유한 제원기업이 BYC 보유 부동산을 관리하게 된 경위를 의사록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이사회의사록 열람?등사 청구권은 상법상 모든 주주에게 보장된 권리로 회사가 이를 거부하더라도 주주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이사회의사록을 열람하고 등사할 수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법원이 허가하는 즉시 이사회의사록을 분석할 예정이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회계장부열람 등 후속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5월26일 현재 BYC주식 8.13%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지난해 12월23일 투자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공시한 이후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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