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부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1일 오전부터 헬기 57대, 진화대원 1천796명을 동원해 진화 중이다.
산림 당국은 전날 일몰 후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산불 진행 방향과 지상 인력 투입지점을 결정했다. 이어 공중진화대, 산불 특수진화대를 동원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산세가 험하고 건조한 날씨 탓에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진화율은 60%이며 산불영향 구역은 356㏊로 추정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351명이 대피한 상태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민가 보호를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악지역에는 진화대원을 8개 구역으로 나눠 배치해 진화 중이다.
산불은 전날 오전 9시 25분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발생한 뒤 강한 바람을 타고 능선을 따라 번졌다.
산림청은 `산불 3단계`를, 소방청은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해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인근 4개 광역시·도의 소방인력·자원을 밀양 지역에 투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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