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을 사는 여자’ 왕빛나가 자신의 삶에 들어온 불청객 백은혜로 인해 불행의 전주를 울린다.
JTBC 드라마페스타 ‘불행을 사는 여자’가 2일 방송을 앞두고, 파국으로 치닫는 차선주(왕빛나 분)와 정수연(백은혜 분)의 관계 변화를 담은 스틸컷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불행을 사는 여자’는 모두가 인정하는 좋은 사람, 착한 아내, 훌륭한 소설가로서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 차선주의 집에 밑 빠진 독처럼 불행한 일이 늘 쏟아졌던 인생을 산 친한 동생 정수연이 들어오면서 둘의 관계에 생긴 균열을 그린 심리 치정극이다. 우정을 가장한 두 여자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통해 타인의 불행을 바라는 인간의 잔혹한 본능을 짚는다. JTBC 2020년 드라마 극본 공모 단막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부부의 세계’ ‘언더커버’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김예지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무엇보다 행복을 향한 날 것 그대로의 본능으로 맞부딪칠 차선주와 정수연, 두 여자의 충돌을 내밀하게 빚어낼 왕빛나와 백은혜의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왕빛나는 좋은 사람, 착한 아내, 훌륭한 소설가로서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차선주로 분한다. 그는 친한 후배 정수연이 건넨 뜻밖의 부탁으로 인해, 충만했던 인생이 흔들리기 시작함을 느낀다. 차선주의 후배이자 불행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온 정수연은 백은혜가 맡았다. 어둡고 축축했던 과거를 차선주의 응원과 선행에 기대어 헤쳐온 그는 허무하게 무너져내린 결혼생활 앞에서 또다시 차선주를 찾아간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견고하게 지탱해온 행복한 일상이 정수연과의 기묘한 동거로 인해 송두리째 흔들리는 차선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자신의 침실을 차지한 정수연을 발견하고 날이 선 반응을 보이는 차선주. 차선주의 남편 김태준(김재철 분) 역시 난감하고 황당한 듯 보고 있지만, 정수연만큼은 이 돌발 상황을 담담하게 대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앞선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정수연은 불행할 때마다 자신의 곁을 지켜 준 차선주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는 한편, “나 당분간 언니 집에서 지내면 안 돼?”라는 알 수 없는 부탁으로 차선주를 당황스럽게 한바 있다. 완벽한 차선주의 삶을 침범하기 시작한 불청객 정수연. 두 여자의 기묘한 동거는 어떤 파국을 불러올지 궁금해진다.
차선주와 정수연의 역전된 위치도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신인 작가로 데뷔하는 정수연을 축하하기 위해 꽃다발까지 준비해 온 차선주이지만, 무대 위에 선 정수연을 향한 그의 시선은 묘하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당당하게 미소 짓는 정수연을 향한 차선주의 굳은 얼굴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흔들리는 차선주의 행복과 스며드는 불행의 실체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방송을 앞두고 왕빛나와 백은혜가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왕빛나는 “여러 등장인물의 속내를 찾아서 보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짚었고, 백은혜는 “사람은 끝을 모를 만큼 다양하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보면 나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드라마페스타’는 드라마(DRAMA)와 축제(FESTA)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2017년 방영된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행복의 진수’와 같이 발칙한 상상력이 담긴 작품을 비롯해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아이를 찾습니다’까지 깊이감 있는 단막극들을 선보이며 드라마 팬들의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2022년 드라마페스타 역시 다양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심리 치정극 ‘불행을 사는 여자’부터 시작해 미스터리 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와 성장 로맨스 ‘백일장 키드의 사랑’까지, 색다른 소재로 가득한 웰메이드 단막극들에 기대가 쏠린다.
JTBC 드라마페스타 ‘불행을 사는 여자’는 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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