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에서 여름을 강타한 레게 음악을 소환한다.
3일 밤 8시 방송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여름 대비! 활력 충전 레게 힛트쏭`을 주제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날 `힛트쏭`은 올여름 더위를 물리쳐줄 레게 음악을 소개한다.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20세기 `흥신흥왕`들의 명곡과 신나는 과거 무대들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후배 레게 가수들이 인정하는 `레게 신` 김흥국의 `레게파티`가 이번 차트를 장식한다. 이 곡은 `호랑나비`와 함께 거론될 정도로 인기를 얻은 히트곡이지만, 김흥국의 예상만큼은 흥행하지 못한 비운의 곡이라고. 김흥국에 따르면 `레게파티` 발표 이후 제작사가 갑자기 잠수를 타 음악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다는 귀띔이다.
이어 `희키백과` 김희철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남긴 레게 그룹이 등장한다. `한국 레게 1세대 그룹` 닥터레게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바비킴이 닥터레게 멤버로 데뷔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안긴다. 과거 닥터레게 멤버들은 드레드록스 헤어스타일, 일명 레게 머리 때문에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 의심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레게 음악으로 데뷔한 룰라도 이번 차트 상위권에 오른다. 이상민의 아이디어로 과감하게 레게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룰라는 대한민국에 레게 열풍을 이끈 장본인으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이상민은 데뷔곡 `100일째 만남`이 4인조 혼성그룹 투투 때문에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고 토로해 눈길을 끈다. 그 당시 이상민은 "아무리 노력해도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을 이길 수 없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는 후문이다.
`여름 대비! 활력 충전 레게 힛트쏭`은 3일 밤 8시 KBS Joy `힛트쏭`에서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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