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mmadi)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과 만나 UAE원전사업 현황을 논의하고 최종호기인 4호기 준공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정승일 사장은 "팀코리아와 팀UAE가 현재 상업운전 중인 1·2호기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남은 3·4호기 모두 성공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과 UAE원자력공사는 이날 탄소중립을 포함한 미래지향적인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모하메드 알 하마디 사장은 "우리는 현재 성공적인 사업완수를 위해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공정이 마무리 되는 4호기 준공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한전에 당부했다.
한편 UAE원전은 국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1,400메가와트(MW)급 신형경수로 APR1400 노형으로, 아랍지역 내 최초로 운영되는 원전이다.
한전을 비롯한 유수의 국내 기업들이 팀코리아를 이뤄 설계(한국전력기술), 제작(두산에너빌리티), 시공(현대건설·삼성물산), 시운전과 운영지원(한국수력원자력)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1호기는 지난해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해 1년간 운영을 마친 뒤 현재 계획예방정비를 시행 중이며, 2호기는 올해 3월 상업 운전을 개시해 UAE 전력망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완공된 3호기는 운영허가 승인과 연료 장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4호기는 고온기능시험에 착수해 남은 시운전 시험을 수행 중이다.
한전과 팀코리아 협력사들은 앞으로 60년 간 UAE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한다는 정부의 정책 목표에 적극 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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