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강한나가 안방극장을 단짠으로 물들이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 역을 맡은 강한나는 점점 치열해지는 궁중 암투 속에서도 꿋꿋이 지켜나가는 이태(이준 분)를 향한 마음을 선보여 로맨스 꽃길을 응원하게 만들고 있는바, 때로는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고 때로는 안타까움에 눈물짓게도 만드는 단짠 로맨스 장면을 모아봤다.
# 파워 직진 여주 모먼트
극 초반 유정은 이태가 왕인지 모른 채 본인을 구해준 선비님으로만 알고 연심을 품어왔다. 시대를 앞서간 자유분방한 캐릭터였던 만큼 먼저 볼 뽀뽀를 하거나 청혼을 해 두근두근한 설렘을 유발하는가 하면, 3회에서 유정의 연심을 알고도 과거의 자책에 계속 밀어내는 이태에게 “선비님이 계신 곳까지 갈 것입니다.”라고 당차게 전하며 두 사람의 단짠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 돌진 키스 씬
박계원(장혁 분)의 계략으로 궁에 들어오게 된 유정이 이태의 정체와 과거의 모든 일을 알게 된 후의 행동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8회, 주위의 사람들을 살리고 이태의 뜻도 이뤄주기 위해 도망가는 방법 대신 본인이 죽는 길을 선택한 것. 연희(최리 분)와의 합방을 하지 못하고 찾아온 이태에게 “예까지 온 걸음이면 충분합니다”라고 밀어냈지만 방법을 찾을 테니 홀로 두지 말라는 이태의 손을 잡아주고 마음을 받아주며 나눈 키스 씬은 애절한 로맨스의 정점을 찍었다.
# 쌍방 부채 고백
2회, 부채를 선물하며 이태에게 청혼했던 유정.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9회에서는 이태가 그 부채로 유정에게 마음을 전해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낭자를 연모하오 나의 지어미가 되어주시오”라며 과거 유정의 청혼에 뒤늦은 답을 하는 이태의 행동에 감격으로 행복한 웃음을 지은 것도 잠시 “잃을 것이 많은 길입니다”라며 눈물지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한편,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하고 중전 내정자가 되었어도 유정의 로맨스는 가시밭길이 이어졌다. 지난 6일 방송된 11회에서 대비(박지연 분)가 연희를 앞세워 유정의 목숨을 해치려다 실패하자 이태마저 요승 혜강(오승훈 분)을 통해 생사를 오가게 하는 음모를 꾸민 것. 이에 혼자 남아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유정의 고군분투가 예상되어 쫄깃한 심장을 부여잡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거침없는 표현력과 행동력, 어떤 상황에서도 연심과 충심을 단단히 잡고 있는 우직한 마음으로 로맨스의 중심을 지키는 유정을 완벽 소화하며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강한나가 출연하는 ‘붉은 단심’은 7일 9시 30분 12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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