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충주가 뮤지컬 `킹아더`의 마지막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충주가 지난 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킹아더`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유의미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19년 초연 시 멜레아강 역으로 무대에 올라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이충주는 이번 재연에서 엑스칼리버의 주인 아더 역을 맡으며 가장 큰 변화의 주인공으로 개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이에 이충주는 멜레아강을 완전히 잊게 하는 열연을 펼쳤고, 배역에 완벽히 녹아든 아더의 모습으로 변신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뮤지컬 ‘킹아더’는 중세 시대 유럽에서 예수 다음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인물이자 영웅으로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되어 온 아더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우연한 기회로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으로 즉위한 아더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이충주는 순수한 청년에서 진정한 왕으로 거듭나는 아더로 분해 노련한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극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이끌어 나가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이충주는 누구보다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자랑하며 아더의 인생 여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이충주는 밀도 있는 연기로 청년 아더의 순수했던 모습부터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고 전쟁 등 여러가지 고난을 이겨내며 성장해 나가는 아더의 변화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특유의 보이스와 탄탄한 고음으로 이번 시즌 추가된 아더의 새로운 넘버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또 하나의 인생캐를 경신한 것.
마지막 공연 무대에서 내려온 이충주는 “’킹아더’ 공연이 잘 마무리됐습니다.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저의 아더 많이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시기에 공연장 채워주시고 보러 와 주셔서 관객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킹아더’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 다양한 활동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킹아더’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이충주는 당분간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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