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세계 최초 'K-팝' 전용 아레나 단독 시공

한화건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에 이어 국내 최초 아레나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의 시공을 맡으며 돔 아레나 명가(名家)로 거듭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 K-팝 전용 돔 공연장으로 탄생하는 CJ라이브시티(CJ LiveCity) 아레나 공사를 시작했다.

해당 시설은 2만석의 실내 좌석과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야외 공간이 연계된 초대형 아레나로, 한화건설이 단독으로 공사를 맡았다. 완공은 2024년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조성되는 CJ라이브시티는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를 전 세계인이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다.

아레나를 포함한 K-콘텐츠 경험시설,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 상업·업무·숙박시설과 친환경 생태 공간이 함께 조성돼 K-콘텐츠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라이브시티 내 핵심시설인 아레나는 K-팝을 필두로 세계 최상급 아티스트들의 음악 공연에 최적화됐다는 자평이다. 내부는 대규모 관람객들의 시각적·음향적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견고한 `볼(Bowl·안이 깊은 식기)` 형태로 설계됐으며, 하루 만에 대형 공연 무대의 설치·해체가 가능한 인프라 조성을 통해 연중 190회 이상의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영권 CJ라이브시티 사업개발본부장은 "복합개발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지닌 한화건설의 시공을 기반으로 CJ라이브시티의 아레나는 전 세계 K-팝 팬덤 문화를 이끄는 최고의 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4년에도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Philippine Arena)를 준공한 바 있다. 필리핀 아레나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한화건설이 전담한 `디자인 앤 빌드(Design & Build)` 방식으로 완성됐다. 이로써 한화건설은 대한민국 건설사 중 유일하게 국내외 아레나 시공 실적을 모두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한화건설은 돔, 아레나, 마이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국내외 실적을 갖춘 건설사"라며 "국내 최초의 아레나를 짓는다는 남다른 자부심을 바탕으로 CJ라이브시티 아레나를 K-팝의 성지(聖地)이자 랜드마크로 완성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