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와 투자 부진 여파에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0.6% 성장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8일 ‘2022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을 통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 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인 0.7% 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의류 등 준내구재와 가구·통신기기 등 내구재 등이 0.5%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 위축에 따라 3.9% 감소했다. 이는 2019년 1분기 8.3% 감소세를 보인 이후 3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건설투자는 건물과 토목건설이 모두 감소하면서 3.9% 줄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가 늘어난 가운데 사회보장 현물수혜는 감소해 전체적으로 지난해 직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수출이 반도체·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6% 늘었고, 수입은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0.6% 줄었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건설투자 성장률은 1.5%p 낮아졌고, 수출 증가율도 4.1%에서 3.6%로 0.5%p 하향됐다.
부문별로 1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각 -0.2%p, -0.6%p, -0.3%p로 각각 집계됐으며 순수출은 성장률을 1.7%p 높였다.
업종별 성장률은 농림어업이 1.6%, 제조업이 3.3%, 전기가스수도업이 2.7%, 건설업이 -1.6% 등이었다. 서비스업 가운데는 숙박·음식점(-4.0%)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0% 증가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조 원에서 5조3천억 원으로 늘면서 실질 GDP 성장률(0.6%)을 넘어섰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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