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여파가 자동차 업계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을 오가는 화물연대 소속 납품 차량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운송 거부에 들어갔다.
현재 화물연대 소속 납품 차량은 운송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으로,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차량만 공장 출입을 하고 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납품 업체인 현대글로비스와 계약한 운송업체 소속 화물 노동자 중 70%가량이 화물연대 조합원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란 `겹악재`에 부딪힌 것이다.
운송 거부가 장기화되면 차량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생산 시스템은 제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생산방식`으로 이뤄져 부품 일부만 납품되지 않아도 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선 투싼과 싼타페, 제네시스 GV80과 G90 등 현대차 주력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 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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