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인근 주요 공항에서 파업으로 오는 9일(현지시간) 항공편의 4분의 1가량이 취소될 것이라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프랑스 노동총동맹(CGT)은 오는 9일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샤를 드골 공항을 운영하는 파리공항공사(ADP)는 이날 프랑스 항공 당국이 항공사들에 오는 9일 샤를 드골 공항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항공편 수를 줄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9일 85개 중·단거리 여정 항공편을 취소하고 장거리 노선은 일정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를 드골 공항 노동조합은 "항공 교통 재개와 이익 발생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은 공정한 가치의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임금을 제외한 모든 것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항공 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 각국이 제한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유럽에서도 여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공항에서 최근 몇 주 사이 승객 증가와 인력 부족으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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