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저스틴 비버(28)가 희소병에 걸려 안면마비 증세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10일(현지시간) 저스틴 비버는 인스타그램에 3분가량의 영상을 올리고 램지헌트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램지헌트 증후군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귀 근처 안면 신경에 침투해 안면 마비를 비롯해 발진, 근육 약화, 난청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힘없는 모습으로 영상에 등장한 비버는 오른쪽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거나 왼쪽으로만 미소를 지어보이는 등 한쪽 얼굴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른쪽 얼굴을 가리키며 "바이러스가 내 귀의 신경과 안면 신경을 공격해 얼굴에 마비가 왔다"며 "보다시피 눈이 안 깜박이고 얼굴 이쪽으로는 웃을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비버는 착잡한 목소리로 "보다시피 꽤 심각하다"며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분명 내 몸이 나한테 여유를 가지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월부터 월드투어에 나선 상황이었지만 이번주 시작될 예정이었던 토론토 공연을 비롯해 워싱턴DC, 뉴욕 공연을 중단한 상태다.
이날 팬들을 향해서는 공연 중단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국 희소질환기구에 따르면 매년 램지헌트 증후군에 걸리는 환자는 10만명당 5명정도다. 비외상성 말초성 안면마비를 일으키는 두번째로 흔한 원인으로 대체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견된다.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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