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멀리 날아가는 골프공이 한국에서 탄생했습니다.
코오롱이 자체 개발한 신소재 `아토메탈`을 활용했는데요.
탄성이 높은 아토메탈로 무엇을 개발할 지 연구진이 고민하고 있을 때,
`골프공에 접목하는 건 어떠냐`며 이웅열 명예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오롱이 첨단 신소재로 개발한 골프공, 아토맥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멀리 나가는 공이 됐습니다.
세계적 기록인증 기관인 WRC(World Record Committee, 세계기록위원회)는 아토맥스가 다른 업체의 골프공(10개 제품 13개종)보다 평균 13~18m 더 멀리 날아간다는 기록을 공식 인증했습니다.
[데이나 헤슈 미 WRC 심사위원 대표 :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에서 세계기록위원회가 인증하는 공식 기록 도전을 승인하게 돼 기쁩니다.]
그동안 `비거리 향상`을 앞세우는 골프공들이 많았지만 글로벌 인증기관에서 공식 인정을 받은 경우는 처음입니다.
[제가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제 평균 비거리보다 20~30m 더 멀리 나가는 걸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골프공 아토맥스는 코오롱의 신소재 `아토메탈`을 분말 형태로 가공해 만들었습니다.
`아토메탈`은 금속의 원자구조를 불규칙하게 만들어 일반 합금에 비해 탄성과 경도가 뛰어나고 부식과 마모에 견디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이 같은 소재의 특성을 적용해 골프공(아토맥스)을 만들었는데, 앞으론 자동차와 에너지, 화학, 전기 전자 등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코오롱 측은 강조했습니다.
[김폴 코오롱미래기술원 연구소장 : 내마모·내부식·항균·내마찰이 필요한 곳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골프공은 일부일 뿐 입니다.]
실제 비행기와 발전소 터빈의 핵심 부품을 `아토메탈`로 코팅한 결과 12개월의 사용연한을 18개월로 6개월이나 늘렸습니다.
생산원가도 비교적 낮아 `아토메탈`을 적용할 경우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단 분석입니다.
[박승호 아토메탈테크코리아 대표 : 생산토탈 비용을 따져봤을 때 20~30%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음을 고객사에 입증시켰습니다.]
국내화력발전소 열교환기를 `아토메탈`로 교체한 가운데, 코오롱은 독일의 이차전지 설비회사와도 `아토메탈` 적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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