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철회에도...수양물류 화물차주 파업은 지속

유오성 기자

입력 2022-06-15 10:35   수정 2022-06-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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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7일간 이어졌던 총파업 철회를 결정했지만 소주대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전날 실무협상을 통해 안전운임제를 연장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해냈다.

파업 철회 결정에 따라 화물연대본부는 "총파업 투쟁을 유보하고 16개 지역본부별로 현장에 복귀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주류 회사들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오비맥주는 파업에 막혔던 물류가 오늘 10시부터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이천·청주·광주 공장 3곳 맥주 출하량이 평소 대비 20~2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파업 때문에 평소의 절반 밖에 출하를 못 시켰는데 오늘부터는 정상 출고 시킬 예정"이라며 "기존에 못 시켰던 물량까지 확대 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이트진로는 출하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 타결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수양물류 소속 노조원들이 이천과 청주 공장 물류 운송을 방해하고 있어서다. 14일 기준 이 곳에서 소주 출고율은 평상시 대비 68% 수준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큰 틀에서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하이트진로는 계약 관계나 개별 사업장별로 조건들이 달러서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은 하이트진로가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운임 30% 인상과 고용 승계 및 고정 차량 인정, 공병 운임 인상 등 모든 요구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화물차주들의 이 같은 요구사안은 하이트진로가 아닌 수양물류와 협상해야 하는 사안이라 하이트진로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수양물류와 차주 간 계약관계 해결이 이뤄져야 하이트진로 파업이 풀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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