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도레이, 헝가리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유럽시장 공략"

LG화학이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도레이와 합작법인 설립을 마치고 사업 가속화에 나선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다.

LG화학은 16일 헝가리 합작법인인 ‘LG Toray Hungary Battery Separator Kft’에 대한 기업결합 신고·인허가 절차, 자본금 납입 등을 완료하고 합작법인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50:50 지분으로 설립된 합작법인은 양사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초대 공동대표로는 이유민 LG화학 유럽사업추진TFT장과 도레이 요시무라 이쿠오(Yoshimura Ikuo) 헝가리 법인장이 맡게 된다.

LG화학과 도레이는 지난해 10월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우기 위해 분리막 합작법인을 세워 2028년까지 총 1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 출범을 통해 본격적인 생산설비 확대에 나선다.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komarom-esztergom)주 뉠게주우이팔루(Nyergesujfalu)시에 위치한 합작법인은 2028년까지 연간 8억m²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번 합작법인을 포함해 국내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2028년 연간 15억m² 규모의 글로벌 분리막 공급 능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은 “차별화된 제품·공정 기술로 분리막 사업의 탄탄한 경쟁 우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가치와 사업 역량 극대화 통해 급성장하는 유럽·북미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