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오는 18일 경고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우정사업본부는 소포우편물 배송 차질을 대비해 특별소통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우본)는 택배노조 파업으로 인한 국민과 계약업체의 우체국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위기대응 TF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우체국 창구·유선·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송 지연에 관해 사전 안내를 실시한다.
소포우편물 접수는 일반 국민이 이용하는 우체국 창구에서는 정상적으로 하되, 집배원의 배달 가능물량 등을 고려해 다량 계약업체의 접수물량은 일부 제한키로 했다. 또 냉장·냉동이 필요한 신선식품은 우체국 창구, 다량 계약업체 모두 접수를 중지키로 했다.
집배원이 이륜자동차로 소포우편물을 배달할 경우, 안전사고 및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우편물 과다 적재를 방지하고 일몰 전에 우체국에 돌아가도록 하는 등 안전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본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조속히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면서도 파업 참여 노조원이 정상적인 소포우편물 배송을 방해하는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개인별 위탁계약서 개정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9∼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으며, 오는 18일 경고 파업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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