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박병은, 선과 악 넘나드는 두 얼굴 열연…‘믿고 보는 배우’ 클래스 증명

입력 2022-06-17 09:40  




배우 박병은이 드라마 이브’에서 온도차 열연을 선보였다.

지난 15,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이브`에서 박병은은 모든 스토리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선과 악을 넘나드는 두 얼굴 열연으로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라엘(서예지 분)과 잊지 못할 하룻밤을 보낸 윤겸은 라엘을 향한 한층 깊어진 감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생일날 외박을 한 윤겸에 소라(유선 분)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했고, 이에 윤겸은 거센 태도로 응수하며 예상치 못한 충격을 선사했다.

소라와 격한 부부싸움을 벌인 윤겸은 라엘과 장미의 집을 찾아 지극히 평범하지만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며 서로를 위로했다. 자신의 연주에 맞춰 방구석 탱고를 추는 라엘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던 윤겸은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지만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며 진심이 가득 담긴 고백을 전한 것.

이 가운데 윤겸은 친모의 정체와 비운의 과거사가 드러날 위기에 처했다. 판로(전국환 분)가 쇼핑몰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본근(이승철 분)은 윤겸의 뺨을 세게 쳤고 이내 윤겸은 본근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본근이 강한 어조로 처와 장인에게 윤겸의 친모 정체와 과거사를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가운데, 자신 앞에 놓은 운명에 비통하게 울부짖는 윤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한편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각서와 상속 서류에 서명을 하라는 본근의 명을 거역하고 라엘이 있는 유치원을 찾은 윤겸은 라엘과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의 곁에 있기로 약속했다. 이에 사랑하는 여자와 이루고자 하는 목표 앞에서 윤겸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을 예고해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매 순간 기품 있는 기업 총수의 아우라를 내뿜은 박병은은 상대에 따라 각기 다른 온도차를 보이는 강윤겸을 입체적으로 완성시켰다. 대외적인 자리에서는 온화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자신의 아내 소라를 대할 때 만은 냉소적인 눈빛과 싸늘한 표정으로 윤겸의 냉혹한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 것. 흐트러짐 없는 고품격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강윤겸이 앞으로 자신의 앞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 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한편, 박병은이 출연하는 tvN ‘이브’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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