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Ⅱ)가 21일(오늘) 오후 우주를 향해 날아오른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1차관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를 2차 발사 시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 차관이 위원장 자격으로 주재하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오후 2시 회의에서 누리호의 기술적 준비상황과 기상, 우주물체 충돌 상황 등을 검토해 오후 4시 정각 발사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오 차관에 따르면 이날 기상 상황은 누리호 발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풍은 오후 4시 기준 초속 4m로 예측되며, 고층풍은 이날 낮 12시 측정 기준 초속 15m였다.
아울러 고흥 남해 일대에 구름대가 있으나 낙뢰나 강우의 가능성은 없다고 오 차관은 밝혔다.
누리호 발사 성공의 관건은 고도와 속도다.
발사 후 14분 47초(897초)쯤 약 162㎏의 성능검증위성을 우선 분리한다.
이때 고도(700㎞)와 속도(초속 7.5㎞)라는 2가지 조건을 모두 갖춰야 지구 저궤도로 안착할 수 있다.
16분 7초(967초)에 약 1.3톤의 위성모사체(더미 위성)까지 분리하면 임무는 종료된다.
이 과정이 성공했는지 여부는 발사 약 30분 뒤 위성 분리 관련 데이터 확인을 통해 알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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