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우주를 향해 성공적으로 날아올랐다.
1단 분리는 이륙 개시 127초(2분 7초) 후 고도 59㎞에서 이뤄졌고, 233초(3분 53초) 후에는 고도 191㎞에서 위성 등 발사체 탑재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됐다.
발사 후 274초(4분 34초)가 지나면서 고도 258㎞에서 2단이 분리됐고, 발사 후 예상 소요 시간인 897초(14분 57초)보다 조금 더 빠른 시간에 최종 목표 고도인 700㎞에 도달했다.
이후 3단의 추력이 종료되고, 이로부터 대략 70초(1분 10초)가 더 지난 다음에 탑재된 성능검증위성이 분리됐다.
이 위성은 초속 7.5km의 속력으로 지구 주변을 정상적으로 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사 후 약 42분 후에는 성능검증위성과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이 최초로 교신했다.
이날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입증하는 7번째 국가가 됐다.
누리호는 총 길이 47.2m, 중량 200t 규모의 발사체다.
지난 2010년 3월부터 개발해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12년 3개월 동안 25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과 약 1조 9,57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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