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한 한국인 13명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일치하는 정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국방부 측 발표와 합치된(일치된) 정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러시아측 발표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국방부 측 발표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가담 한국인 사망 사실을 공개한 이후 사실 확인을 위한 자료를 러시아에 요청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아직 사망자 신원 등 추가 정보를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지난 4월에도 한국인 전투 참가자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는 첩보를 한국에 제공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해 전쟁에 참전한 우리 국민의 인원을 4∼5명 정도로 파악 중이다. 이는 러시아가 공개한 수치와는 차이가 있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 인원과 일부 사망설에 대해 현지 공관인 주러 한국대사관에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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