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장판` 논란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김호영을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섰다.
22일 연예계에 따르면, 옥주현 측은 지난 20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2명에 대해서도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호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외 별다른 설명은 없었으나, 뮤지컬 `엘리자벳` 라인업이 공개된 직후 글을 게시했다는 점에서 `엘리자벳` 캐스팅을 두고 김호영이 옥주현을 저격했다는 추측이 일었다.
논란이 점차 커지자 옥주현은 "`엘리자벳` 캐스팅과 관련한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 수백억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의 몫"이라며 "해명을 해도 제작사에 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그러면서 "무례한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은 고소할 예정"이라며 "사실 관계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는 혼나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엘리자벳` 제작사는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은 주·조연 배우를 포함하여 앙상블 배우까지 모두 원작사의 최종 승인이 없이는 불가하다"며 캐스팅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호영 소속사 측은 이번 옥주현의 고소와 관련 "옥주현 씨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하였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며 "해당 내용으로 인해 김호영 배우에게 그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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