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3 원자재 시황

입력 2022-06-23 08:14   수정 2022-06-23 08:14

    < 국제유가 > 국제유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의회에서 통과된다면 미국 내의 모든 주에 걸쳐서 이를 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류세 면제 대상은 1갤런 당 18.4센트인 휘발유 유류세와 24.4센트인 경유 유류세가 해당됩니다.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되면, 약 3.6% 정도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유가가 치솟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해당 소식은 유가의 하락세를 견인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 모두 3% 인근대 떨어졌습니다. WTI는 105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111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 천연가스 > IEA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아예 중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럽이 위기 상황에 대처할 방침을 마련해야 한다며, 강한 지적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우려는 천연가스의 상승세에 일조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천연가스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여 6달러 선을 기록했습니다.
    < CRB 지수 > CRB 지수는 ‘인플레이션 지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CRB라는 국제 원자재 및 선물 조사회사에서 선정한 19개의 원자재 가격의 평균으로 계산된 지수고요, 미래의 물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 0.01% 미미하게 빠져 324선을 기록했습니다.
    < 원목 > 원목은 어제 향후 수급 균형이 기대되고 배송 지연 문제가 해결됐다는 2가지 소식에, 5%대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하지만 어제 지나치게 많이 오른 탓인지, 오늘은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한 때 마이너스권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다시 한 번 올라서 1% 상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616달러 선입니다.
    < 대두 > 대두는 어제에 이어 또 한 번 2%대 급락세를 경험했습니다. 그간의 상승분을 반납한 이유는, 팜유와 대두유의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두와 대두유, 오늘 장에서 모두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 옥수수 > 전세계의 경제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거시적인 이유가 옥수수의 수요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옥수수 가격에 여전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3가지 원인이 또 작용하면서 옥수수 가격은 한 번 더 떨어졌습니다. 전반적인 곡물 시장에서의 거래량 감소와 유가의 하락세, 그리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 밀 > 어제 밀은 흑해의 통로를 이용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크게 내렸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항구가 공격을 받으면서 협상의 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하락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어제의 낙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오늘 장에서 가격이 갑자기 오르지는 않았지만 약보합권으로 마무리했습니다. 0.23% 빠졌고 1,000센트 선에서 내려온 점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985센트 선입니다.
    < 코코아, 커피 > 코코아와 커피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별다른 소식은 없었습니다. 가격에 특이한 움직임도 없었습니다. 코코아는 소폭 내렸고 커피는 2% 조금 안 되게 올랐습니다. 2,459달러와 236달러 선입니다.
    < 설탕 >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적절한 공급과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설탕 가격은 앞으로 큰 변동성 없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어제보다 약간 더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18센트 선 유지했습니다.
    < 금, 은 > 오늘 장, 금은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발언한 데에 따른 것이고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 심리가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높였습니다. 은은 떨어지면서 금과 반대의 흐름으로 갔습니다. 금은 1840달러 선, 은은 21달러 선입니다.
    < 팔라듐, 백금, 니켈 > 미국의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이 이번 주에 시행되는데요, 이제 중국의 무슬림계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이 만드는 소형가전이나 전기차 등의 모든 제품이 미국에 수입될 수 없습니다. 관련된 금속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팔라듐과 백금, 그리고 니켈 등이 그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니켈이 5%대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24,589달러입니다.
    < 구리 > 오늘 장에서 구리는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세계, 특히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가 전체적으로 둔화되면 구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입니다. 구리는 2% 떨어지면서 4달러 선에서 내려왔습니다.
    < 주석 > 주석은 4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재고량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규모의 재고 축소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주석 가격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6%나 급락해 29,250달러 선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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