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비가 ‘대한외국인’의 58대 우승자로 등극하며 퀴즈 센스를 뽐냈다.
나비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대한외국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집에 가기 싫은 엄마들의 퀴즈 정복기’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나비는 육아 중인 근황을 전하며 “풀메이크업하고 외출하니까 너무 행복하다. 오늘 녹화를 길게 하고 싶다”라며 의지를 불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퀴즈를 시작하기 전부터 히트곡 ‘집에 안갈래’를 행사 톤으로 열창하며 녹화 의지를 어필한 나비는 1단계부터 단번에 맞혀 나가며 빠른 속도로 전진했다. 난이도가 높은 5단계 초성 퀴즈까지 한 번에 통과하자 녹화장은 술렁거리며 놀라워했다.
이어 6단계의 사유리는 “여기서 떨어져야 방송이 재밌다”라고 회유했지만, 나비는 가볍게 통과하며 9단계까지 초고속 정답 퍼레이드를 펼쳤다. 10단계에서 외국인팀의 철옹성인 로이 알록 교수를 마주한 나비는 청와대 내부 시설 명칭을 묻는 어려운 질문에 침착하게 대답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나비는 지난 1월 KBS1 ‘우리말 겨루기’ 설 범띠 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또다시 퀴즈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거두며 남다른 퀴즈 센스와 예능감을 입증했다. 58대 우승자로 등극한 나비는 “육아를 잠시 뒤로 하고 같이 퀴즈를 풀고 우승까지 하게 되어서, 자랑스러운 엄마로 돌아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008년 3월 ‘I love U’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나비는 세련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기를 끌며 ‘음원여제’, ‘고막부인’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었다. ‘길에서’, ‘마음이 다쳐서’, ‘집에 안갈래’, ‘잘 된 일이야’ 등 수많은 스테디 곡으로 독특하고 매력적인 보이스 컬러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나비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인 WSG워너비 최종 멤버로 선발되어 재치있는 예능감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커버곡 ‘어마어마해’에서는 폭발적인 고음 애브리브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WSG워너비의 파워보컬로 자리잡았다. 실력뿐만 아니라 남다른 흥과 끼로 예능감과 음악성을 모두 갖추며 WSG워너비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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