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 1분기 매출 1,299억원…전년 대비 37% 성장

입력 2022-06-23 09:52   수정 2022-06-23 09:56

키움증권 "추가 성장에 비해 주가 저평가 국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움츠렸던 야외 활동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아웃도어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이와 관련해 키움증권은 23일 백산에 대해 올해 스포츠 신발을 통한 안정적 성장과 함께 차량 내장재를 통한 추가 성장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산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 설립 및 현지 공장 운영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 확보했다"며 "고객사 다변화 및 고객사 내 주문량이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백산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299억원,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7%와 43% 증가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자회사 최신물산이 거래처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면서 1분기 당기 순이익이 3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도 영항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백산은 PU(Polyurethane) 합성피혁 제조 및 판매 업체로, 지난해 기준으로 스포츠 신발 부분에서 76%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밖에 전자제품 케이스용 3%, 차량 내장재 21%의 매출 구조를 갖췄는데 오 연구원은 차량 내장재를 통한 추가 성장에도 주목했다.

"차량 내장재 중 PU 합성피혁 제품은 기존의 천연피혁과 PVC 합성피혁을 대체하면서 시장이 확대 중"이라며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내장재에 대한 친환경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며, PU 합성피혁 적용 분야도 시트 커버에서 스티어링 휠, 도어 트림과 같은 기타 부품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또 "국내 고객 납품 확대 뿐 아니라 북미 고객사 등 글로벌 업체로의 고객사 다변화도 가능할 것"이라며 "22년 실적은 매출액 4614억원, 영업이익 489억원으로 각각 24%, 11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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