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학장 이상호)는 22일 대학 본관에서 2022학년도 1학기 책거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학동이 책 한 권을 다 뗀 후, 훈장과 학동들에게 송편, 국수, 경단과 같은 음식을 대접하며 감사를 전하는 책거리는 사제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조촐한 잔치였다.
캠퍼스는 우리네 전통행사의 긍정적인 의미에 더해 MZ세대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책거리 행사를 풀어냈다. 무더운 날씨를 고려한 아이스크림 1,000개 나눔과 스티커 사진 무료 촬영, 기말고사에 맞춘 A+를 잡아라 이벤트 등 소소한 행사 개최로 시험에 대한 부담을 잠시 내려놓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호 학장을 비롯한 보직자가 재학생들에게 직접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며 한 학기 배움에 대한 감사와 수고의 덕담을 나눴다.
행사를 기획한 이해춘 교무기획처장은 “제자가 스승에게 대접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젊은 트렌드에 맞게, 감사의미는 살리고 수고의 격려를 더했다”고 행사 의도를 설명했다.
산업설비과 1학년 남재성 학생은 “책거리란 단어가 익숙하지 않았는데 의미를 알고 나서 잠시나마 한 학기 동안 배운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며 “매 학기마다 했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 학장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매 학기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우리 캠퍼스의 독특한 인성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책거리 행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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