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2022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 학술대회(CVPR)’에 참석해 논문 2건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웹툰 관련 AI 기술이 CVPR에서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3년 시작된 CVPR은 세계 최대 기술 전문 단체인 전기전자공학자협회와 컴퓨터비전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로, 비전 AI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CVPR에서 원하는 피사체의 외곽을 쉽게 선택 할 수 있는 ‘자동배경분리’ 기술과 장면을 웹툰처럼 바꿔주는 ‘웹툰미’ 기술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자동배경분리’ 기술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이미지에서 배경을 분리하고 범위만 선택해서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이다. 원본 이미지의 배경 제거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웹툰에 쓰인 이미지를 쉽고 빠르게 편집할 수 있으며, 네이버웹툰이 개발중인 웹툰 전용 편집 도구의 핵심 기능이 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이 기술의 근간이 되는 ‘이미지 매팅(Image matting)’을 연구한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웹툰미’ 기술은 사람 얼굴이나 배경 등 실제 장면을 웹툰처럼 바꿔주는 기술이다. 창작자의 작업 시간을 단축시켜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웹툰미’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도 만들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CVPR 2022의 워크샵 중 하나인 ‘콘텐츠 창작을 위한 AI’ 에서 얼굴을 쉽게 웹툰으로 변환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웹툰미’ 기술은 최근 라이브 커머스에도 접목되며 새로운 콘텐츠 제작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6월 16일 진행한 네이버웹툰 인기 작품 ‘유미의 세포들’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진행자의 얼굴이 약 30초간 웹툰처럼 바뀌어 나타나자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네이버웹툰 김대식 웹툰AI 리더는 “웹툰 관련 독자적 AI 기술이 글로벌 학회에서 소개됐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통해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를 위한 스토리테크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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