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IB) JP모간의 수석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빅(Marko Kolanovic)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올해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미국 증시가 하반기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낙폭을 회복하며 올해 말 4,8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올해 초 대비 다우 지수는 15%, S&P500 지수는 20%, 나스닥 지수는 28% 하락하며,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모두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연준이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0.75%p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만큼, 경기침체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끊이질 않고 있다.
다만 이날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전략가는 하반기에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콜라노빅은 "올해 하반기 외교적인 해법이 제시되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둘러싼 긴장감이 해소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가중 시키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도 완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올해 들어 증시 낙폭이 컸던 만큼, 하반기에 굉장히 매력적인 리스크 대비 보상이 투자자들에게 제공될 것"이라며 "S&P500 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 보다 높은 4,8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콜라노빅은 투자자들이 당분간 에너지 관련주와 경기 순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콜라노빅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는 섹터가 있다면 에너지 관련주와 경기 순환주"라며 "포트폴리오 구성 시 해당 기업들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시장을 여전히 압박하고 있지만, 미국이 내년 말까지는 경제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관찰할 때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올해 하반기에는 2.9%까지 떨어져, 연준이 공격적인 통화정책 속도를 서서히 늦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JP모간의 모델은 2년래 경기침체 가능성을 63%, 3년래 경기침체 가능성을 81%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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