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바다거북·돌고래 떼죽음 '충격'…왜?

입력 2022-06-24 15:07   수정 2022-06-25 16:33


과테말라의 태평양 연안에서 바다거북과 돌고래 등 해양동물 수십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고 AFP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테말라 정부 기관인 국가보호구역위원회(CONAP)에 따르면 폐사체로 발견된 바다거북은 65마리에 달한다.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올리브 리들리 거북` 품종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초에는 죽은 돌고래 14마리가량도 발견됐다. 이 외에 다른 해양동물류도 다수 죽은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자원봉사자들도 투입돼 추가로 폐사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집단 폐사가 최근 해당 지역에 내린 폭우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마른 하천 등에 축적돼 있던 유독성 물질이 불어난 빗물에 쓸려 한꺼번에 바다로 유입되면서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연안에서 이뤄지는 어업 행위와 이번 사건이 관련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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