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7 원자재 시황

입력 2022-06-27 08:01   수정 2022-06-27 08:02

    < 국제유가 > 국제유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장에서 유가는 3%대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보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2% 정도 떨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본격적으로 선포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 때문입니다. 지난 장에서 WTI는 107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109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 천연가스 > 독일이 전쟁으로 인해 부족해진 천연가스를 조달하기 위해 가동이 유보됐던 송유관인 노드스트림2의 일부를 우선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각국이 치열하게 대응책을 찾고 있는 가운데, 천연가스는 1% 가량 떨어졌습니다.
    < CRB 지수 > CRB 지수는 ‘인플레이션 지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CRB라는 국제 원자재 및 선물 조사회사에서 선정한 19개의 원자재 가격의 평균으로 계산된 지수로 미래의 물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목요일 장보다는 금요일 장에서 상승한 원자재가 더 많이 눈에 띄는 만큼 CRB 지수도 올랐습니다. 0.63% 상향 곡선 그렸고 318선이었습니다.
    < 대두 > 대두는 원유의 가격과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유가가 떨어질 때는 대두와 대두유도 함께 하방 압력을 받는데, 이 날 장에서는 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됨에 따라 대두와 대두유도 함께 올라갔습니다. 대두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고 대두유는 1% 중반대 상승분을 더했습니다. 1,424센트와 64센트 터치했습니다.
    < 옥수수 > 대두에 이어서 옥수수도 그간의 낙폭을 지우고 상승세로 접어들었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옥수수에 대한 추가적인 거래 계약이 많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이번 주에는 ‘비’라는 또 하나의 변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토양의 건조함이 해결될 것인지의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674센트입니다.
    < 밀 > 밀은 미국과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의 북반구에 걸쳐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창 수확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눈에 띄게 많은 양의 밀이 수확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밀은 하락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이제 밀 수출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러시아의 농업물 시장 관련 연구소인 소브에콘은 올해 러시아 전역에서 8,960만 톤에 이르는 기록적인 양의 밀이 생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들에 밀은 1%대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936센트입니다.
    < 커피 > 커피는 여전히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커피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는데, 커피는 흔히 고급 원자재로 분류되는 만큼 전체적인 시장 경제가 위기에 봉착하고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소비자들의 수요가 가장 먼저 줄어드는 상품으로 분류됩니다. 223달러 선입니다.
    < 설탕 > 호주의 커먼웰스 은행은 “전반적인 시장에 드리운 어둠의 물결이 설탕의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설탕은 큰 폭은 아니고 약보합권에서 거래됐습니다. 18센트입니다.
    < 금, 은 > 금과 은은 달러화 약세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습니다. 또, 연준의 긴축 행보와 관련해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높아졌습니다. 금과 은 모두 강보합권으로 크지는 않은 폭으로 올라갔습니다. 금은 1,830달러 선이었고요, 은은 21달러 선으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 팔라듐, 백금 > 팔라듐과 백금에 대한 별다른 특이점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금속 시장의 변동성에 탑승한 모습이었습니다. 근 며칠 간 팔라듐과 백금은 상승과 하락을 함께 했었는데, 금요일 장에서는 엇갈렸습니다. 팔라듐은 1%대 상향 곡선 그렸고 백금은 0.08% 하향 곡선 그렸습니다. 1,854달러선이고요, 903달러 선입니다.
    < 니켈 > 니켈은 8% 가깝게 크게 떨어졌습니다. 경기 침체가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왔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향후 연준의 행보를 주시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22,128달러 선입니다.
    < 아연 > 아연은 비축량이 급감하면서 재고가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가격의 폭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었지만 부족한 아연이 현재 충분한 양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서 보충될 수 있다는 분석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해당 소식에 아연은 4%대 급락했고 3,339선 기록했습니다.
    < 구리 > 구리는 경제 둔화에 대한 공포감으로 인해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주요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가 다시 활성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다만 한 주 간 너무 크게 떨어진 탓인지 지난 금요일 장에서는 소폭 반등한 모습이었습니다. 강보합권이었고 3달러 후반 선 유지하고 있습니다.
    < 주석, 알루미늄 > 주석과 알루미늄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품목의 재고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주석과 알루미늄의 재고량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판단되고 있고 연준의 매파적인 정서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도세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주석 같은 경우 7% 가깝게 또 떨어졌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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