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린 장맛비로 임진강 수위가 급상승하고 있다.
경기 연천군은 27일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어서자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지난 26일 오후 3시 40분부터 서서히 상승해 이날 오전 11시 30분 1m를 넘어섰다. 오후 1시 30분 현재 1.34m로, 10분마다 2∼3㎝씩 상승 중이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26일 오후 10시 50분 23.350m에서 서서히 상승해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24.679m로 1m 이상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연천군은 하천변 행락객, 야영객, 어민, 지역주민 등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군남댐 관계자는 "임진강 상류인 북한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필승교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측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열어 방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홍수 관리를 한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군남홍수조절댐의 계획홍수위는 40m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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