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일반에 개방된 청와대가 야간에도 관람객을 맞는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다음 달 20일부터 8월 1일까지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와대 개방 이후 야간 관람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청와대 관람 종료 시간은 오후 6시다.
이번 행사는 오후 7시 30분과 8시 10분에 시작되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참가자들은 정문으로 입장한 뒤 안내 해설사와 함께 경내 곳곳을 둘러본다. 대정원을 지나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 내부를 관람하고 관저에서 음료를 마시며 음악을 감상한다. 이어 상춘재와 녹지원을 거쳐 정문으로 퇴장한다. 상춘재는 창호를 개방하고 조명을 켜 내부 모습도 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1인당 2매까지 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신청도 할 수 있다.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회차당 정원은 50명이며, 당첨자는 내달 14일 발표된다.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람들이 청와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와대 관람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