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전용여객기도 여객노선에 재투입
7월부터 기내 서비스도 전면 회복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국제선 회복에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노선 확대와 증편을 통해 9월까지 회복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6월 기준 여객 공급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33% 수준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연말로 잡았던 좌석 공급 50% 회복 시점을 9월로 3개월 앞당겼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국제선 주요 간선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횟수를 늘리는 한편, 여행수요 회복에 맞춰 주요 관광 노선의 복항도 함께 추진한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라 화물 노선에 투입됐던 여객기들도 다시 제 자리를 찾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동안 좌석을 떼는 개조를 통해 화물 운송에 투입했던 여객기를 다시 여객 운항에 투입한다.
보잉 777기종의 경우 좌석을 떼어냈던 10대의 항공기 중 3대를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좌석을 장착할 예정이다. A330 1대도 좌석을 다시 장착한다.
오랜 기간 비행을 하지 않았던 여객기 재정비도 이뤄진다. 대한항공은 장기 주기된 약 20대의 항공기를 언제든 투입할 수 있도록 정비작업을 진행한다.
실제 비행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대형기 기준 약 400시간의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6명의 정비사가 투입될 시 약 7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각종 기내 서비스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원칙에 따라 일회용 기물을 사용하고, 식음료·메뉴 등의 서비스를 축소 운영했다.
5월부터 기내식과 음료, 헤드폰, 담요 등의 기내 용품 제공을 단계적으로 회복 중이며, 7월부터는 기내 서비스가 완전 정상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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