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실화탐사대`에서 입을 연다.
MBC `실화탐사대` 측은 오는 30일 방송되는 175회 `믿음의 고리 : 박수홍` 편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앞서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고 밝히고 이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이어 6월에는 1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조사 과정에서 친형 부부가 법인카드로 백화점에서 고가의 여성 의류를 구입하고 조카들의 학원비 등을 결제해 온 것이 확인됐다. 소명을 요청했으나 친형 부부는 이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친형의 권유로 노후를 대비하는 저축성 상품이라 생각하고 보험에 가입했고, 대다수가 사망 보장 성격에 치중되어 있었던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날 영상에서 박수홍은 인터뷰에서 "형과 형수를 많이 믿었다"며 형제간 법적다툼을 시작하게 된 이후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밝혔다.
또 그는 형이 자신에게 `수홍아 넌 결혼하면 죽는다`, `넌 결혼하는 팔자가 아니다`, `넌 결혼하면 죽는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적은 메모를 공개했다. 함께 공개한 녹음파일에선 부모 형제를 자르든지 여자를 자르든지, 그 사주가. 네가 그렇다고"라고 말하는 형의 음성이 담겼다.
이렇듯 박수홍은 믿었던 가족의 배신에 대해 "지옥 자체였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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