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부동산펀드를 활용해 수도권 지역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CJ대한통운은 "부동산펀드 기금 3,560억원을 활용해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매입했다"고 29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이 268억원을 출자하며, 나머지는 펀드 출자금과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해 물류 투자에 대한 재무 부담을 최소화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수도권 지역 핵심 물류거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삼성금융관계사와 총 7,4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했다.
이번에 매입한 용인남사센터는 연면적 13만2천㎡ 규모로 상온·저온창고를 갖춘 복합물류센터로 조성되며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용인남사센터에 향후 AI, 로봇 등 첨단 시스템과 설비를 적용해 물류 전과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풀필먼트`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로봇이 스스로 상품과 박스를 옮길 수 있도록 운송로봇을 도입하며, 주문정보에 따라 최적박스를 고르는 친환경 스마트패키징 기술을 적용한다.
앞으로 CJ대한통운은 용인남사센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역 고객이 새벽배송, 당일배송으로 주문한 상품을 센터에서 출고한 후 Hub터미널로 보내지 않고 인근 Sub터미널로 바로 보내 고객에게 배송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기존 택배와 달리 Hub터미널을 경유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다양한 펀드를 조성해 이커머스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첨단기술을 도입해 서비스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첨단 풀필먼트센터 확대를 통해 이커머스 물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독보적인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유통기업, 고객들의 물류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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