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신흥 중심으로 부상하는 서울에 오는 7월 할리우드의 빅 스튜디오와 제작사가 한데 모여 앞으로의 미디어 산업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혀졌다.
B2B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블린튼 (Blintn)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회동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 미디어 기업이 취해야 할 전략 방향성`을 주요 안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5대 스튜디오 중 한 곳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또 다른 미국 5대 스튜디오 중 하나인 20세기 스튜디오(20th Century Studios), 블록버스터 영화 <탑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제작사인 스카이댄스(Skydance Media), 미국 대형 투자배급사 라이온스게이트(Lionsgate) 등 미디어 업계의 주요 기업들의 최고 경영진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Nielsen과 Forrester의 분석에 의하면, 팬데믹 발생 이후 디지털 채널에서의 영상 시청 시간이 5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시청자의 미디어 소비 행태가 전통적 채널에서 디지털 채널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동시에 시청 시간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다양한 영상의 노출로 인한 시청자 취향 다각화 및 비평적 경향성 증가에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이 기민하게 반응하며 스트리밍 플랫폼의 수 역시 급성장했고, 본격적으로 스트리밍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대형 스튜디오는 물론, 글로벌 국내외 대형 미디어 그룹이 앞다투어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겨간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을 읽어내야 한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이어 진단했다.
블린튼 관계자는 이러한 업계 상황에 대응하여, "누구보다 빠르게 트렌드를 앞서나가야 하는 미디어 업계에서, 앞으로의 미디어 트렌드는 어떠할 것인지, 그리고 그에 대비해 어떻게 미디어 전략이 재정비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대형 미디어 기업 간의 협력의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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