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업용 양자암호전용회선 상품을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양자암호전용회선은 양자의 특성인 불확정성, 중첩성, 복제불가를 이용한 양자암호키분배(QKD) 방식을 기업용 전용회선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이다.
양자암호키분배(QKD) 방식의 양자암호통신은 망 중간에서 키 탈취를 시도하면 정보가 변형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말 SK텔레콤, 우리넷과 협력해 양자암호전용회선에 사용하는 전송장비에 KCMVP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KCMVP는 국정원이 국가 또는 공공기관 내 통신망에서 송수신되는 자료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암호모듈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총 800km에 달하는 국가 기간통신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자사 양자암호전용회선이 100Gbps 이상의 대용량 전송 서비스와 중계 장비 없이 120Km의 장거리 전송망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0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국책과제인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해 광주시, 세브란스병원, 한화시스템 등에 양자암호전용회선을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양자암호전용회선 상품 출시를 통해 국가기밀을 다루는 국가기관 뿐 아니라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보호가 필요한 공공/금융기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기업 등을 대상으로 보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판철 SK브로드밴드 법인고객 담당은 "SK브로드밴드의 양자암호전용회선은 이미 국가기간망 적용과 국책과제 수주 등을 통해 시장의 검증을 마쳤다"며 "미래산업의 핵심 역할을 할 양자암호전용회선의 본격적인 상용화로 한차원 높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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