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수출기업의 만성적 애로 요인인 인력난 완화를 위해 근로시간제 개선, 청년·외국인 고용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남동공단의 수출기업 SPG를 찾아 수출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출 모멘텀이 지속되도록 대외리스크 대응, 수출 저변 기반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수출 현장의 주요 애로를 해소하고 수요가 많은 과제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선 무역금융을 확대하고 물류·공급망 등 현안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 방침도 제시했다.
중소화주 전용 선전공간 확보,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확충 등 중소 수출업계 물류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과 국내외 전시회·온라인 상설전시관 운영 등 수출 마케팅 강화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우리 수출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주요국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6월 수출은 다소 약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수출기업 애로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6월 수출은 5.4% 늘어난 577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 감소(2일)와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 등의 영향에도 수출액은 역대 6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지만, 수출 증가율은 16개월 만에 한 자릿수를 나타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수출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이 대부분 단시일 내 개선이 쉽지 않은 대외요인임을 고려할 때 하반기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수출 모멘텀이 지속되도록 대외리스크 대응, 수출 저변 기반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나가겠다"며 "우리 수출이 활력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경제 어려움을 타개해나가는 데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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