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이정후(24)가 한 경기에서 이승엽과 박병호(kt wiz)의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이정후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의 성적을 올리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3번째 7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9안타를 친 이정후는 23세 10개월 12일의 나이로 최연소 6년 연속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종전 기록은 `라이언킹` 이승엽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23세 11개월 9일이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1번째 고의4구를 얻으면서 키움 구단 한 시즌 최다 기록도 경신했다. 이는 박병호가 2018년에 작성한 키움 선수 한 시즌 최다 고의4구(10개)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정후는 경기 후 "6년 연속 100안타 기록은 다치지 않고 꾸준히 뛰어야 올릴 수 있는 기록이라 의미 있는 것 같다"며 "올해엔 유독 상대 투수들이 생소한 볼 배합을 하고 있어서 어렵지만, 성장할 기회로 삼고 잘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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