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700억 손실' 중국법인 정리…"추가 거점 확보"

방서후 기자

입력 2022-07-04 10:43  

동국제강이 중국법인 지분을 정리했다. 수익성 저하 사업이 개편되면서 동국제강 재무 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DKSC의 지분 90%를 중국 강음 지방정부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 저가 범용재 위주의 중국 내수 시장이 `럭스틸(Luxteel)` 등 고급화를 지향하는 동국제강의 사업 방향과 차이가 있어 시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DKSC는 설립 이후 지속적인 사업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K-IFRS 연결기준 DKSC 누적 손실은 700억원 규모다. DKSC는 지난 2001년 12월 동국제강그룹 자회사 유니온스틸 중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됐다. 아연도강판 25만톤, 컬러강판 18만톤을 생산 가능한 거점으로 중국 내수시장에 제품을 판매해 왔다. 동국제강의 중국 물류센터 자회사인 연합물류 유한공사도 지분 매각 대상이 됐다. 연합물류 유한공사는 2010년부터 중국 강음에서 화물 운송업, 운송 관계 서비스업과 하역업을 영위해 왔다.



중국법인들이 설비 열위와 수익성 개선 여력 부재로 자생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인식한 동국제강은 지난해부터 판매 중단, 사업 다각화, 매각 등 다각도의 구조조정 방안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후 원매자와 1년여의 협상 끝에 DKSC와 연합물류 유한공사 지분 90%를 약 970억원의 기업가치로 매각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매각으로 연결 손익 개선과 4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지급보증부담 해소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적자 사업 정리로 대외 신용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아울러 새로 확보한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고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추가 진출을 추진한다. 지난해 발표한 `DK컬러 비전2030`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라 올해 베트남, 멕시코 2개 거점 확보를 완료하고 오는 2030년까지 대양주, 미국, 유럽 등에 추가 거점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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