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나전칠기를 미디어아트에 접목해 빛과 영상으로 인체 형상과 움직임을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 창의벨트 1권역 예술감독 진시영이 어나더타운(ANOTHER TOWN)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XR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어나더타운의 NFT 갤러리 기획팀은 진시영의 개인전 《Meta Flow(메타 플로우)》를 7월 4일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작가 중 최초로 한국의 전통적 소재인 나전칠기를 빛과 영상으로 구현한 진시영 작가의 작업인 <나전칠기> 시리즈를 3차원 가상공간에서 볼 수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 2011년 인체 형상과 움직임의 흐름을 빛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Flow> 시리즈 작품과 유화 작품들까지 한자리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또 작가의 기존 작업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관객들에게 펼쳐낸다는 측면에서 전통적 방식의 전시 방식을 벗어나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전시 형태를 보여줌과 동시에 미디어아트의 또 다른 표현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는 진시영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과 활동상을 접한 어나더타운에서 전시회를 열자는 제안을 진 작가가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어나더타운 관계자는 “진시영 작가는 회화에서 출발해 미디어아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 장르와 영역의 틀을 확장, 국내 작가로는 드물게 독특한 작업들을 해오고 있어 이를 눈여겨보게 됐다”며 “기존 미술관이나 전시공간이 아닌 온라인상의 가상공간에서 그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21세기 대표적 미술장르인 미디어아트의 양상과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그의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진시영 작가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 예술감독,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초대 감독을 역임하는 등 굵직한 경력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대표적 미디어아티스트로 꼽힌다.
그는 최근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인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 중앙의 유적지인 분수대에 80년 오월의 정신과, 시민들이 들었던 횃불을 상징화한 워터스크린과 키네틱으로 완성한 빛의 분수대를 제작하는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XR 커뮤니케이션 기업 (주)앙트러리얼리티는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NFT 전시 솔루션사업에 뛰어들어 지난달 파트너 작가 30여 건의 XR 전시를 구현하며 IT와 예술계에 인지도를 쌓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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