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도로 주행, 10.8배 초과
현대차가 독일 배기가스 검사에 불합격 판정을 받은데 더해 노조 파업 우려까지 나오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97%) 내린 17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02%) 내린 7만 7,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10개 차종이 독일 배기가스 검사에 합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독일 검찰 압수수색 결과,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배기가스 검사를 받은 현대차·기아의 10개 차종 모두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차종에 따라 배기가스가 많게는 10.8배 넘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노조 파업 우려까지 닥친 상황이다.
전날 중앙노동위원회가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교섭과 관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림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파업권을 얻게 됐다.
이에 노조는 오늘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파업 일정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조 측은 올해 기본급 16만 5,200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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