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플라텍, 제조 공장·연구소 평택 이전 완료

입력 2022-07-05 11:22   수정 2022-07-05 11:22

"플라즈마 공기 살균기 제품군 다양화하겠다"

플라즈마 전문 기업 코비플라텍(대표 김준일)이 제조 공장 및 연구소 평택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플라즈마 공기 살균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착공한 코비플라텍 평택 공장 및 연구소는 약 2만㎡(대지 3,500평, 건평 6,000평) 부지, 지상 4층 규모로, 연구 개발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원스톱 생산이 가능한 최첨단 시설이다. 플라즈마 공기 살균기를 연간 최대 10만 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코비플라텍은 공장 이전으로 늘어난 생산 능력과 독자 기술인 `리얼 벌크 플라즈마(Real Bulk Plasma)`를 통해 플라즈마 공기 살균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플라즈마 공기 살균 기술은 미래 방역의 핵심으로 손꼽히는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기 중 부유 바이러스 살균, 즉 공간 방역에 쓰였던 UV 살균 방식 등이 효과ㆍ안전성 면에서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중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코비플라텍이 개발한 `리얼 벌크 플라즈마`는 플라즈마의 문제점으로 언급됐던 오존 발생이 적고, 살균 효과를 향상시킨 친환경 특허 기술이다. 공기 중 4대 병원성 세균(퍼박테리아 MRSA, 폐렴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코로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Feline coronavirus/Influenza A(human H3N2)) 99.9% 이상 살균 능력이 입증됐다. 오존 발생량은 국가공인기관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테스트 결과 0.004PPM 이하로, 환경부 오존 예보 등급 중 `좋음` 단계보다 훨씬 낮은 자연상태 이하 수준이다.

코비플라텍은 지난해 조달청 혁신 시제품 선정 및 대한민국 안전기술 대상 장관상 수상 이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행정안전부 등 중앙행정부처 및 정부산하기관인 공단, 박물관 등 기관에 공기살균청정기 `에어플라`와 공기살균탈취기 `엑스플라`를 공급해왔다. 앞으로는 보다 넓은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용량 플라즈마 공기살균기까지 선보일 예정으로 농업ㆍ축산ㆍ수산업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공조 시스템으로도 기술을 응용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KT에서 선보인 `KT AI 방역로봇` 2종에 리얼 벌크 플라즈마 공기 살균 모듈을 직접 공급하며, 미래 다중이용시설 방역의 핵심 기술로서의 가능성과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생활 필수품으로의 확대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 차량용 플라즈마 공기살균탈취기를 선보였다.

코비플라텍 관계자는 "평택 시대 개막은 코비플라텍이 플라즈마 공기 살균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큰 발판"이라며, "미래 방역의 핵심 열쇠인 플라즈마 기술을 공공과 개인의 방역 환경에 지속적으로 확대해 또다시 찾아올 수 있는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모두의 안전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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