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현역 프리미어리거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벤투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전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생겨 눈길을 끈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런던 경찰청 발표를 인용해 "앞서 체포된 29세의 축구 선수가 지난해 4월과 6월, 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추가 혐의점이 드러나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이 선수가 6월 다른 20대 여성을 성폭행해 체포됐다는 보도에 이은 후속 보도다.
이틀에 걸친 보도에서 BBC와 더 텔레그래프 등 영국 주요 매체들은 피의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런던 경찰도 선수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주요 매체들은 피의자가 `북런던 클럽`에서 뛰는 29세의 국제적으로 유명한 국가대표 선수이며,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군소 매체들은 이 선수가 아스널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일 가능성이 크다며, 그의 실명을 거론한 보도를 내놓고 있다.
영미권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와 트위터에서는 이미 파티를 피의자로 결론 내리고 있다.
`북런던`에 있는 아스널,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가운데 만 29세인 선수는 한 손에 꼽히는데, 그중 SNS 활동 등을 통해 `알리바이`가 성립되는 선수 몇몇을 빼면 파티만이 남았다는 것이다.
현재 아스널은 독일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치르고 있는데, 파티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파티가 피의자로 확인되고, 사법절차를 거쳐 혐의점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파티의 월드컵 출전은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파티는 가나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돼 한국과의 맞대결에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가나를 비롯해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로 묶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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