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승연이 영화 ‘LOVE SICK’으로 연기 향연을 펼친다.
지난 1일 공개된 `변화를 기점으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라는 대주제 아래 7명의 감독이 연출한 7인 7색 미드폼 옴니버스 프로젝트 ‘Re-다시 프로젝트’의 영화판 ‘Re-BORN(리-본)’. 이중 ‘LOVE SICK’(감독 정승훈)은 5년 전 전국을 덮친 좀비 바이러스. 백신에 의해 바이러스는 종식되었지만, 좀비였던 이들이 차별받는 세상 속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은 연인의 이야기를 다룬 재난 로맨스다.
올해 tvN 드라마 ‘불가살’의 주인공 단솔로 분해 애절한 모성애를 그린 감정 연기와 매력적인 케미로 온·오프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자아내며 장르물 퀸으로서 한 걸음 내디딘 공승연이 이번 영화 ‘LOVE SICK’에서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자친구를 백신으로 구해준 주인공 지윤 역을 맡았다.
공승연이 연기하는 지윤은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려 애쓰는 이타적인 인물이지만,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있는 캐릭터. 남자친구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채 펼치는 고군분투부터 순간순간 보이는 의문스러운 모습까지, 지윤으로 분한 공승연이 선사할 다채로운 열연이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앞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마스터 - 국수의 신’, ‘너도 인간이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공승연은 2018년 영화 ‘별리섬’을 시작으로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감독 홍성은)에서 혼자가 익숙하고 타인과의 관계 맺기를 꺼리는 주인공 진아로 분해 외로움과 싸우는 현대인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압도적인 몰입도로 극을 이끌었고, 이 작품을 통해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포함해 무려 4관왕을 달성. 지난해 영화제 트로피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주며 탄탄한 내공과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렇듯 해를 더할수록 꾸준한 성장과 갈수록 깊어지는 연기력으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만큼, 극의 핵심 중추로서 안정적이고 노련한 내공으로 채울 ‘LOVE SICK’ 속 공승연의 모습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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